결혼 결심 계기 4가지 (30대 초반 여자의 입장에서 쓴 경험담)

 

혹시 만나고 있는 사람이 결혼할 사람인지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예랑이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제가 결혼 할 사람인 예랑이를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서 앞서 포스팅하였습니다. 처음부터 결혼할 상대라는 걸 알았는지에 대해 적혀있어요. 먼저 읽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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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결심한 계기

 

 

1. 자신감 넘치는 성격

제 예비신랑인 예랑이는 제 주변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전 좀 신선했어요. 뭔가에 대해서 다소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게 밉지 않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보여요.

 

예를 들어드릴게요. 저와 예랑이가 다시 연락이 닿은 날 그 날 저녁에 바로 약속을 잡고 만났었습니다. 이후 집에 데려다주고는 차에서 내리기 직전에 예랑이 하는 말

 

 

지혜(가명)야, 연락하는 사람 있어? 계속 연락 해도 되?

보통 이 말을 직설적으로 하지 않는데.. 저는 순간 놀랐으면서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신선했어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예랑이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입니다.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면 정말 할 수 있는거 경험해본 적 있으신가요? 예랑이가 자신감있게 할 수 있다고 하고 또 잘하니까 믿고 따르게 되더라고요. 

 

물론 근거없는 자신감은 화를 부르지만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잘하도록 노력해서 이루는 모습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결혼을 다짐한 이유 중 하나는 자신감 있는 모습입니다.

 

 

2. 책임감과 똑똑함

예랑이는 본인 일에 있어서 책임감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직업의 특성상 일이 루틴적으로 흘러가는 것보다 창의적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며 저랑 데이트하고 나서도 집에가서 일을 할 정도로 책임감이 뛰어납니다. 

 

하루종일 놀고나면 운전도 많이하고 걷기도 많이 걸어서 피곤할텐데 저를 꼭 집에 데려다주고 1시간 넘게 걸리는 본인 집에 갑니다. 그렇게 몸이 힘든데도 집에가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상황이 있더라도 우리 가족을 위해 책임감있게 경제활동을 할 것 같다.

 

 

 

사실 결혼에 있어 책임감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활동에 대한 책임감은 더더욱 갖춰야 해요. 물론 저도 그런 사람이어야하는 건 당연하고요. 

 

예랑이의 책임감 있는 모습과 항상 발전해가려는 모습이 제가 예랑이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중 한가지입니다.

 

 

3. 서로 맞는 가치관 

나의 가치관

저는 자기개발을 좋아합니다. 목적있는 자기개발을 좋아해요.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구요. 원래는 놀기 좋아했던 저는 예랑이를 만나기 시작하고 1년 정도 뒤에 가치관이 싹 바뀌었습니다.

 

그 전엔 워라밸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노력해서 돈을 더 벌고 싶어요. 그렇게 부동산에 관심도 가지게 되었고요.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도 제가 공부하고 느낀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공유하고 그 노고를 인정받아 광고 수익을 얻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랑이의 가치관

예랑이는 저를 만나기 이전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어요. 지금 직업을 선택한 것도 돈을 많이버니까 선택한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잘 모을 줄 아는 사람이에요. 저보다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했는데 모아둔 돈이 정말 많았습니다. 예랑이가 모아둔 돈을 보니 '그러는 척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경제관념이 투철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또한 더 나은 조건을 위해 이직을 서슴치 않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면접을 보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그에 대한 불평 없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항상 발전하고자 하는 가치관이 같았습니다. 저희의 대화 주제의 80%는 경제에 관한 내용인데요. 저는 사실 이 얘기할때가 가장 재밌어요. 예랑이도 좋아하고요. 다방면으로 박식한 예랑이는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도와줍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 3번째는 서로 맞는 가치관입니다.

 

 

4. 싸웠을 때의 모습

저희는 자주 싸우진 않는데요. 그래도 결혼하려고 준비하다보니 정말 싸우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불과 이틀 전에 예랑이와 엄청 크게 다퉜어요. 서로 화가 풀리지 않아서 냉랭 했었는데요. 그때 예랑이가 하는 말

 

나는 그래도 자기 미워도 사랑해

 

그 말을 듣고 이 남자는 이렇게 화가 난 상황에서도 이런 말을 해주는구나. 결혼하기로 하길 잘했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싸웠을 때 먼저 풀려고 해주고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알면 그것에 대한 피드백이 정말 좋아요. 고치고자 노력합니다. 그게 눈에 보여서 정말 귀여워요. 

 

가장 미울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남자, 몇명이나 있을까요. 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상위 1%라고요. 비록 미. 워. 도. 사랑한다는 말이지만 미운 감정을 숨기는건 본인을 숨기는 거라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줘서 좋습니다. 

 

저 말은 예랑이가 꽤 자주 하는 말이에요. 그리고 확인받고싶어 합니다.

 

자기도 나 미워도 사랑하지?

 

 

저는 저 질문을 받으면 차마 미워도 사랑한다는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 순간엔 미운 감정이 모든걸 지배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사랑하지만 미울땐 정말 밉잖아요. 그런거 보면 예랑이 참 대단한 거 같아요. 우리 예랑이 찐 T 성향이거든요. 

 

이렇게 싸워도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모습이 제가 결혼을 결심한 마지막 이유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예랑이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렵죠? 저도 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결혼 할 사람 만나면 머리에서 종이 울리고 후광이 비칠거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현실은 꽤 디테일한 이유가있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예랑이가 저와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30대 초중반 남자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진짜 경험에 의해 쓰여진 포스팅! 기대해주세요.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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